
저는 하나님을 모릅니다. 하나님의 "하"자만 나와도 몸서리를 칠 정도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 무당(무속인)을 셩(형) 엄마라며 어린 저를 데리고 무당집을 자주 다니셨습니다. 우리 집은 칠 남매였는데 위로 누나가 다섯 명이고 아래로 아들이 둘인데 제가 막내입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던 때 그 집에 가면 항상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가끔은 용돈도 받을 수 있어서 무당집을 제집 다니듯이 들락날락하였습니다. 특히 설날이면 제일 먼저 그 집에 셩엄마와 셩아버지를 찾아가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받는 재미에 빠져 있었습니다. 우리 집은 돼지를 키우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는 집에서 키우는 돼지 밥을 얻어 오기 위해서 자전거를 끌고 무당집에서 구정물(돼지밥)을 가져 오시곤 하셨습니다. 구정물을 가져오는 ..
일상 이야기/기독교
2022. 9. 3. 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