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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작
불멸의 삶을 살아가는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가 있습니다. 도깨비는 인간 신부를 통해서만 고통의 불멸을 끝내고 '무'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도깨비(공유, 극 중 인물 김신), 도깨비 신부(김고은, 극 중 인물 지은탁), 저승사자(이동욱, 극 중 인물 이름 없는 저승사자) 등이 출연하고 '태양의 후예'의 작가 김은숙이 만들어 낸 작품입니다. 드라마 도깨비는 2016년 12월에 첫 방송을 시작하여 2017년 2월까지 16회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도깨비는 가슴에 검은 꽂은 채 900년을 살아오면서 천 년이고 만 년이고 지속될 수 있는 슬픈 사랑의 매개체로 검을 뽑아 줄 도깨비 신부를 찾고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천 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고통 속의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인 도깨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리고 그런 그들 앞에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가 펼쳐집니다.
당신이 세상에서 멀어지고 있을 때 누군가 세상 쪽으로 등을 떠밀어 주었다면 그건, 신이 당신 곁에 머물다 가는 순간입니다. 본 드라마는 현시대를 배경으로 고려라는 과거가 혼합되어 있는 판타지입니다. 신에 의해 영혼을 관리하는 명부가 존재하고 지옥과 천국이 묘사됩니다.
드라마에서 인간은 4번의 삶을 살고 죽으면서 4번의 업보 청산을 한 이후 결국 무로 돌아간다고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 세상에서 그들과 생을 같이 하는 도깨비는 다양한 능력을 지지고 있는 신적 존재지만, 전지전능한 창조신이나 자신의 영역에서 절대적인 권능을 지닌 삼신할매와 달리 완전무결한 신은 아니며, 창조신의 의지에 따라 삶과 운명이 정해지고 세상의 이치에서 자유롭지 못한 필멸자로 묘사됩니다.
2. 내용
어느 날 도깨비는 우연히 자신의 연인이었던 남자에 의해 차사고를 당하고 자신보다 뱃속에 있는 아이를 살리고 싶어 하는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됩니다. 쓸쓸했던 도깨비는 그런 어미의 기도를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어미와 아이를 살려주게 됩니다. 그러나 도깨비는 자신이 살려준 아이가 고통의 불멸을 끝내 줄 도깨비 신부라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보다 자식을 살리고픈 엄마의 슬픈 사랑을 도깨비를 통해 받아 태어나게 되어 이후에도 삼신할매와 귀신들을 통해 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죽었어야 할 운명의 도깨비 신부는 엄마와 함께 살면서 귀신들을 볼 수 있게 되고, 그리고 도깨비 신부로서 도깨비의 슬픈 사랑을 저승사자와 창조신의 도움을 통해 받기도 합니다.
도깨비에게 생명을 받은 도깨비 신부는 어려서부터 귀신을 보는 능력이 생기고 죽은 강아지를 보며 쓰다듬기도 하며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데, 엄마는 자신의 죽음을 알고 여러 가지 보험을 들어 도깨비 신부의 미래를 준비합니다. 아홉 살이 된 도깨비 신부는 자신의 생일날 엄마와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파티를 하던 중 엄마의 신과 대화를 하다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귀신으로 마주하고 있던 엄마에게 병원에서 전화가 올 테니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엄마의 유품이 된 빨간 목도리를 한 도깨비 신부는 아홉, 열아홉, 스물아홉의 나이에 저승사자를 만납니다. 이때 삼신할매가 나타나 도깨비 신부를 구해주게 되는데, 삼신할매는 저승사자를 피해 남자 하나와 여자 둘을 따라가라고 말하고 그때부터 도깨비 신부는 이모의 식구와 함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모의 식구로부터 구박을 받으며 저승사자를 피해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도깨비 신부는 어느 날 바닷가에서 홀로 자신의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입으로 불어 끄면서 도깨비와 만납니다. 도깨비가 우울할 때는 비가 내리게 되는데 우산을 쓴 도깨비는 메밀꽃을 선물하며 꽃말이 연인이라 말해주며 드디어 자신의 불멸을 끝내줄 도깨비 신부와 첫 만남을 갖습니다.
첫 만남 이후로 도깨비 신부는 촛불을 입으로 불어 끄는 것이 도깨비를 소환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급격히 친해집니다. 그러나 도깨비는 자신의 가슴에 꽂혀 있는 검을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도깨비 신부를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깨비가 문을 열고 나가게 되는데 도깨비 신부가 함께 목적지에 따라나가게 되고 그곳은 캐나다였습니다. 캐나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요정이 출몰하는 숲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잡기도 하고 영어를 구사하는 캐나다 귀신을 만나기도 하며 그렇게 캐나다에서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게 되며 밀애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사실 도깨비 신부는 도깨비의 가슴에 꽂힌 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도깨비에게 말하고 메밀밭에서 검을 뽑게 되는데 도깨비 신부의 눈에는 검이 보이지만 손에는 검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도깨비 신부는 동화 속 이야기를 생각하고 도깨비에게 키스를 합니다.
키스 때문인지 도깨비 신부는 도깨비의 가슴에 꽂힌 검이 손에 잡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도깨비는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검을 뽑을 것인지 뽑지 않을 것인지 고민하게 되고 둘 사이에는 냉전이 흐르게 됩니다. 그러는 가운데 도깨비 신부는 귀신들과 만남을 계속하면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합니다.
3. 마지막
도깨비의 변덕스러운 마음은 한겨울에 복사꽃이 피게 하거나 국지적으로 미친 듯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천재지변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도깨비 신부의 손을 빌려 도깨비가 검을 뽑으며 정적인 박중헌을 제거하며 도깨비는 무로 돌아가게 되고 드라마는 절정에 이르게 되는데 무로 돌아간 도깨비는 검이 뽑힌 후 도깨비는 무로 돌아가지 않고 이승과 저승 사이에 남아 이승으로 돌아갈 것을 선택하였고 도깨비 신부의 생일날 촛불을 입으로 불어 다시 소환된 도깨비와 재회를 합니다.
그러나 차사고로 도깨비 신부는 그만 죽음을 맞이하고 새로운 생을 맞이하며 도깨비와 재회를 하며 해피엔딩으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배경음악으로 더욱 사랑을 받은 드라마 "도깨비" 열 차례가 넘게 반복 시청을 하였지만 또 보고 싶은 드라마, 따분한 주말 맥주 한잔하며 몰아보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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